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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사분기 독서 정리


1사분기 독서 목록 http://jewel.egloos.com/4104553

더 많이, 더 열심히 읽기로 다짐했건만 이번에도 지키지 못했다.
아쉬운 것은 앞으로 더 바빠져서 정말 책을 읽을 짬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것.
4월부터 6월까지 읽은 도서를 정리해 보자.


3/31~4/3 [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읽기] - 김보일
  국어선생님의 과학도서 감상문이랄까. 인문학 전공자들은 과학을 이런 눈으로 바라보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겠고, 이걸 읽고 과학적 지식을 얻으려면 비추이고... 수필적 성격을 많이 지니며 과학전공자로서는 반박하고 싶은 내용이 조금 있다.

4/4~4/7 [홍성욱의 과학에세이] - 홍성욱
  과학사와 현대 사회와 과학에 관련된 문제들을 지루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서술하고 있다. 과학 전공자들이 읽어도 귀감이 될만하며 일반 대중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내가 이 책을 진작 알았더라면 좀 더 똘똘하게 과학을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인슈타인의 천재성 부분은 읽어보면 많은 귀감이 될 듯 하다.

4/9~4/18 [과학으로 생각한다] - 이상욱, 홍성욱, 장대익, 이중원
  마찬가지로 과학사와 과학사회학의 맛뵈기 정도로 생각하고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저자가 여럿인 만큼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4/24~4/27 [초콜릿 코스모스] - 온다 리쿠 저/ 권영주 역
  간만에 읽은 온다리쿠는 여전히 멋지다. '유리가면'이던가? 그 만화에 대한 오마쥬적 성격이 강하다는데, 소설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연극을 보고 나온 느낌을 받았다.

4/28~5/13 [위대한 개츠비] - 스콧 피츠제럴드 저/ 이화승 역
  이제서야 읽은 개츠비. 미국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기에 지고지순한 사랑을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미국사를 조금 알고 읽으면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5/3~5/8 [The Black Cat] - Edgar A. Poe
  어렸을 때 읽어봤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번에 원서로 읽어보았다. 지금 읽기에도 공포스럽긴 하지만, 당시에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는데, 영국에서 독립된 미국 소설의 문을 열어준 작품이 아닐런지... 더불어 당시 프로이트의 심리학과 시너지를 이뤄 심리학의 주가가 마구 올라갔던 작품. 화자의 심리상태에 따른 문체의 변화가 주목할만하다. 원서를 읽을 때의 쾌감이 바로 이런 곳에서 오지 않겠나.

5/3~5/20 [페미니즘과 과학] - 샌드라하딩 저/이재경,박혜경 역
  처음 읽어본 여성학 혹은 페미니즘 관련 도서인데 이전까지 거의 생각해 보지 않았던 주제라서 조금 낯설었지만 나름 많은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전에 페미니즘에 대해서 그닥 좋지 않은 인상이었는데 일명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경우에는 여권 신장 보다는 다양성의 인정을 목표로 하는 것 같아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다.

5/28~6/3 [희망의 이유] - 제인구달 저/ 박순영 역
  몇년 전에 사둔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나는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은 걸까? 자연과 인간, 동물에 관한 고찰을 해볼만하다. 더불어 기독교인인 제인구달의 그녀 나름의 신과 자연과 과학에의 해석방식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6/5~6/15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찰스 리드비터 저/ 이순희 역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도서.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집단지성에 대한 정의와 예전부터 내려져 온 집단지성의 역사를 간략히 알려주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집단지성의 모습 및 그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다소 낙관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지 않나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긍정적으로 유도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해 보인다. 집단지성 입문서로 추천한다.

6/22 [행복한 마이너] - 황의건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도서. 기대했던 것과 조금 다른 내용의 도서라서 받고 살짝 실망했으나 읽어보니 의외로 괜찮았고 무겁지 않은 내용이라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도서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리뷰를 작성했다.


2사분기에는 세미나가 있어서 책 한권을 모두 읽은 것보다는 부분 부분 읽은 것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완독한 양이 적어졌다. 완독하지 못한 독서량을 더하면 1사분기와 비슷해 보인다. 또한 역시나 시작하고 끝내지 못한 책들이 많았는데, 이건 1사분기에서 이어져 온 책들도 몇 권 있고, 2사분기에 새로 시작했으나 끝내지 못한 책들도 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보니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책 욕심은 많고 이거저거 막 구해대는데 (구입하거나 빌리거나) 그 속도를 읽는 속도가 못따라 가니까 앞부분만 읽고 마는 책들이 늘어나는 것.
학기 시작 전에 좀 읽어 볼 수 있으려나, 살짝 기대를 하는데 방학 중 세미나가 무려 두 개나 잡혀 있어서 가능할런지는...
전공 도서 외에는 읽기가 힘들어 질 듯...


by jewel | 2009/07/01 22:44 | └ read | 트랙백 | 덧글(0)

2009년 1사분기 독서 정리


"무얼 하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곤란한 요즈음.
어떤 간판을 달아야 할까 고민중이다.
그 중 하나가 "독서가"입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독서량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없는 건지, 혹은 다른 곳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은건지 (아마도 TV가 큰 요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데)
책읽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은 것 같다.
게다가 요즘 인문사회학 쪽 책을 읽다보니 속도도 꽤나 느리고.
아무튼 정리해 보았다.

1/14~19 벤자민버튼의 흥미로운 사건 - 스콧 피츠제럴드
   무려 영문본과 번역본이 함께 있는 책이어서 본의 아니게 두 번 읽었다. 발상은 참신한데 내용은 생각보다 평범한 듯.

1/20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 김동영
   TV의 영향은 대단하다. 명랑히어로 독서토론회에서 잠깐 언급되었는데 홍보효과가 대단했나보다. 사실 나도 그거 보고 왠지 끌려서 읽게 되었다. 에세이 형식의 여행기. 그 나라에 대한 정보는 없이 여행 중 느꼈던 감상을 위주로 풀어나갔다. 이거 보고 왠지 자신감이 생겨서 나도 여행책을 써볼까 고려해 보았다. (문제는 게으름;)

1/21~28 과학콘서트 - 정재승
   권장도서로 난리부르스를 몇년 동안 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이제서야 읽어 보았다. 그러고 보니 대중과학도서를 거의 읽은 적이 없다. 꽤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기. 정재승 교수님 글빨 덕인지 너무 재밌게 읽었다.

1/31~2/4 살아있는 미국역사 - 하워드 진
   인터넷 서점에서 하던 행사에 발맞추기 위하여 2월 테마로 미국 역사를 잡고 한 번 읽어 보았다. 좌파의 입장에서 서술된 미국의 역사. 여행을 다녀온 직후여서 그런지 더 생생하게 그네들의 역사를 접할 수 있었다.

2/3~7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 질비아 앵글레르트
   미국역사 시리즈. 무겁지 않고 재밌게 미국 역사를 서술하고 있으며 중간 중간 흥미로운 사건들도 언급이 되어 있다. 간단하게 읽기 좋음.

2/5~6   우연한 여행자 - 앤 타일러
   미국인이 쓴 여행 소설을 읽어 보고 싶었는데, 기대에 못미쳤다. 다만, 주인공의 여행습관이 정말 미국인스러워서 감탄함.

2/9 약소국 펜윅의 뉴욕침공기 - 레너드 위벌리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풍자한 유쾌한 소설. 즐기면서 읽기에 좋으나 동화같은 해피엔딩이 조금 떨떠름하다.

2/14~19 세계 최초의 제국, 미국 - 피에르 제르베
   역시나 미국 역사 시리즈. 어떻게 세계에서 미국이 지금의 권력을 잡을 수 있었는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2/22~23 미셸 오바마 -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행사로 받은 책 선물. 아쉽게도 본인이 직접 쓴 자서전이 아니며, 심지어 저자는 미셸 오바마와 인터뷰도 해보지 못했다. 저자가 여기저기서 줏어 들은(?) 내용을 엮어 낸 책으로 저자의 관점으로 서술되는 미셸 오바마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일단 미셸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던 책. 미셸의 자서전을 보고 싶다.

2/24~3/5 원더풀 아메리카 - F.L. 알렌
   미국 역사 시리즈. 1차 세계 대전 후부터 경제 대공황의 시작점까지 비교적 짧은 시기를 각 분야별로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세계 제국으로 두각을 나타낸 미국의 최고 전성기 이야기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3/15~19 과학혁명의 구조 - 토마스쿤
   번역자, 잊지 않겠다. 어쩌면 원서로 읽는 게 더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고행을 이겨내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나니... 과학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준다. 특히나 과학 전공자라면 꼭 한 번 읽어 볼만하다.

3/31      클림트, 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 - 크리스티네 아이헬
   제목만 봐서는 클림트와 그의 화풍 분석인 듯하나 장르는 문학(소설). 실존인물과 실제 사건을 가져온 허구이다. 클림트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 작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골랐던 책. 소설이라 부담없이 읽기에 편하다. 그러나 모두 믿어선 안되지.

사실 변덕이 심한 나는 이 외에도 몇 권의 책을 반 정도 읽다가 덮어 둔 것이 많다.

1. 삼월은 붉은 구렁을 - 온다리쿠
   예전에 읽었는데, 삼월의 다른 책 시리즈를 다 읽은 기념으로 오랜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그러나 반만 읽음.
2. 보도섀퍼의 돈 - 보도섀퍼
   사두고 있다가 처음 읽는 줄 알고 꺼내들었는데, 반년전에 반 정도 읽었더라; 이번에도 반 정도 읽다가 다시 중단됨. 역시나 돈에 관련된 이야기라 재밌어서 쉽게 읽히긴 하는데, 다른 책을 본다고 잠시 멈췄다.
3. 뉴욕삼부작 - 폴 오스터
   2부를 조금 읽다가 멈췄다. 소설임에도 그다지 쉽게만은 읽히지 않는다.
4. Audacity of Hope - Barak Obama
   역시나 원서라서 속도가 더디다. 1/3 정도 읽다가 중단됨. 그러나 오바마의 말빨은 그의 글에서도 아주 잘 나타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의 문장 솜씨에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음.
5. Wicked - 맥과이어
   뉴욕에서 뮤지컬로 봤던 Wicked의 원작 소설. 한글 번역본의 번역이 안습이란 말을 듣고 원서를 샀는데... 아.. 번역자의 탓만을 할 수는 없을 듯. 원서 자체가, 문장이 너무 난해하게 쓰여 있어서 더디게 읽힌다. 결국 세 챕터 정도 읽고 중단
6. 지적사기 - 앨런소칼, 장브리크몽
   과학전쟁의 한 중간에 있었던 바로 그 책. 과학을 논하는 철학자들을 과학자의 입장에서 비판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미처 다 못읽고 반납하게 됨. 다시 빌려야지.
7.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읽기 - 김보일
   과학이라기 보다는 인문학에 가까운 책. 혹은 에세이로 분류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지금 읽는 중.

뭐, 이건 완독한 책과 읽다 만 책의 수가 비슷비슷 -_-;

사진은 내가 본 중 가장 아름다웠던 도서관, 뉴욕시립도서관의 자료실

by jewel | 2009/04/01 23:53 | └ read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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