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1일
2009 3사분기 독서목록
목록이라고 올리기엔 너무 적은 수.
6/17~7/30 [생명이란 무엇인가] 에르빈 슈뢰딩거
- 양자역학의 효시(?) 슈뢰딩거의 양자적으로 이해한 생명의 신비. 크게 물질과 정신으로 나누어 논하고 있다. 아직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았던 시절에 유전자의 개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음. 무엇보다 진화를 양자적으로 비유한 것이 신선함. 세상은 모두 quantized되어 있다!
7/17~8/3 [과학혁명] 스티븐 섀핀
- 영어 원서를 반 정도 있다가 번역본을 발견하고 냅다 물었는데, 번역이 좀... 오역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어쩐지 섀핀 아저씨가 이렇게 약하게 쓸리가 없어~ 하는 부분이 좀 있었지. 과학혁명은 없었다는 것이 섀핀의 주장. 지성사학자들의 시대가 가고 사회구성주의가 태동할 무렵, 사회적 맥락을 모두 살피는 과학사가들은 대체로 이러한 주장을 한다.
8/10~8/11 [박물관의 탄생] 전진성
- 선배에게 받은 매우매우 짧은 책. 쉽게 읽기 좋다. 박물관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작지만 알찬 교양서. 근대 박물관은 계몽주의와 전체주의, 제국주의와 맞물려 권력의 상징으로 읽을 수 있다. 푸코를 좀 읽어봐야겠다고 느낌.
8/10~8/31 [Revolutionizing the sciences] Peter Dear
- 섀핀의 과학혁명과 비교하기 위해 읽은 책. 결론부터 말하자면 Dear는 과학혁명이 단순히 과학에서의 혁명적 사건이었다고만 볼 수 없으며 근대 과학과 근대 사회의 성립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조금은 지성사적 맥락으로 읽어낼 수 있으며, 1500년대부터 여러가지 자연철학과 근대 과학까지의 다양한 사건을 물리학과 천문학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서 과학혁명 전후반의 과학사를 알 수 있다.
8/28~9/6 [박물관이 나아게 말을 걸었다] 성혜경
- 앞서 읽은 [박물관의 탄생]에서 참고문헌으로 달려 있길래 읽은 책. 학술적이기 보다는 기행 감상문 같은 책. 저자가 유럽의 갖가지 박물관을 다니면서 느낀 점들은 서술하고 있다. 유럽에서 최근 보여지는 에코뮤지엄 정도가 참조할 만함. 생태 박물관은 아니고, 지역적 특색을 살린 박물관을 칭하는 것으로 그 정의는 아직도 변화중이라고 한다.
9/11~9/17 [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천재성] 김봉국, 홍성욱 외
- 지난 번 뉴턴과 아인슈타인 포스팅에 올렸던 그 책. 과학사 통론 시간에 [뉴턴]이 주제였던 주의 참고도서로 읽음.
9/24~9/27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바라바시 저, 강병남, 김기훈 역
-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수학과 물리학의 법칙을 이용해서 Scale-free network의 형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다. 아주 작은 분자의 결합에서부터 생명 활동, 사회 조직, 그리고 웹까지 모두가 네트워크로 이루어진다. 네트워크에서 더 발전한 것이 이제 복잡계. 다음 시간에는 복잡계를 읽을 예정. (수업 교재였다)
슈뢰딩거와 박물관 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업을 위해 읽은 책들. 그 중 박물관도 요즘 세미나와 연관된 것들. 하아... 재밌긴 한데, 왠지 불균형해 보여서 쉬는 때에는 문학류를 좀 읽어주려 하는데... 조금 힘들다.
방학 때 좀 바빴더니 오히려 개학 후에 더 많이 읽은 경향이 보이는군
올해 100권 읽기가 목표였는데;; 아하하 50권 읽으면 다행 (아직도 정신 못차림;)
# by | 2009/10/01 19:03 | └ read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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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이 모두 짬뽕되는 분야라 사람들의 학부 베이스가 다양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