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0일
매니아
토요일 희언니와 술을 마시면서 한 대화 중,

둘이 함께 급 공감하면서 흥분했던 내용.
우린 정말 남편 매니아 할 자세가 다 되어 있는데,
당췌 남편님이 안나타주시는 거지~
아, 나 팬심 쩌는데 말이지 ㅎㅎㅎ
근데 결론은, 우린 남친도 없으니 죽어라 공부나...;;
나이가 그런건지,
사람들이 그닥 할 말 없을 때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결혼 안해요?'인데...
사실 딱히 할 말이 없다.
뭐,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혼자 하나? 결국 대상이 없으니까 안하게 되는거 아닌가.
'어떤 남자가 좋은데?'
라는 질문이 그 다음에 따라 오게 마련인데
사실 이에 대해서도 딱히 할 말이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건 몇 마디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어떠한 기준을 근거로 선택할 것인가?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그리고 살아 보니 그러한 기준 다 필요 없고 결국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인거다.
감정적인 이 부분은 상황(시간과 공간 및 분위기의 적절한 조화)에 따라 형성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데 이를 대체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해서 그냥 간단하게 (귀찮기도 하고) "잘 생긴 남자요" 라고 말해 버리고 마는데, 반응이 썩 좋질 않다.
가끔 잘생긴 남자가 좋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주기도 하신다.
근데, 일단 소개를 시켜주고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 ㅋㅋ
얼마 전, 후배와 이야기하다가 짜증을 부렸는데,
"세상에 불변의 진리는, 내가 맘에 드는 사람은 이미 품절남이거나 게이라는거지"
라는 나의 말에 절대 수긍할 수 없다면서 무조건 틀렸음을 보여주겠다고 우기는 후배에게 당췌 뭐라고 해야 할지...
내가 그렇다는 데 어쩔거야-_-;;;
하지만 보여줄 수 있다면 굳이 말리진 않겠어. (다시 생각해 보니 나한테 좋은 거였구먼)
일찍 자려고 했는데 벌써 3시반-_-; 에잇

* 뉴욕 맨해튼 어딘가.
# by | 2009/08/10 03:37 | * not categorized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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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 바람직한 아이가 내 남자란다.
나는 티비중독자다. 먹고 자는 것 밖에 모르던 갓난아기때부터 티비만 틀어주면 울다가도 멍하게 티비만 보곤 했다고 부모님은 아직도 말씀하신다. 집에 티비없이 버틴지 2년여....어쩌다 들린 식당에서 찜질방에서 나는 켜져있는 티비앞에서 언제나처럼 정신을 놓는다. 금단증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것만 같고 달콤한 티비의 유혹은 항시 날 괴롭힌다. 한참 지난 드라마를 뒤늦게 추천으로 보곤 하는데 "9회말2아웃"을 보곤 저 한마디만 남았다. "저 바람직한......more
http://routis.egloos.com/3715206
혹시라도 바톤을 이어보고 싶으신지? ㅋㅋㅋ
이거저거 얘기해도 결국 좋은 사람은 좋고 싫은 사람은 싫고...
같은 상황도 호감 가는 사람이 하면 두근두근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하면 짜증스럽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등등
누나의 그 대답에는 '어떻게 잘 생긴 남자가 좋으세요?'같은 찌질한 질문이라도 덧붙이고 싶어지는 게 심리니 말이죠.
결국 이런 문제에는 원래 답이 없다는 게 답이네요.
예전에 어디엔가 나의 이상형을 써둔적이 있긴한데...
시간이 되면 다시 한 번 써보도록 하지 ㅎㅎ
아, 최근 포스팅 했던 긴팔 걷어 붙였는데 보이는 적절한 근육의 소유자도 좋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