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27일
조금 과한지도...

하는 일이 없어 시간이 남아 돌 때에는 뭔가 바쁘고 싶은 심리.
하지만, 나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언제나 중도를 모른다.
회사에서 일을 빡시게 할 때에, 리딩하는 프로젝트가 기본 3개에 서포팅하는 프로젝트가 기본 3개, 기타 루틴 업무가 잡다개. 눈코 뜰 새 없이, 아니 아무런 생각도 할 새 없이 바쁠 때에는 내 삶은 없는 것만 같고 이렇게 일만하다 죽지 싶고 난 뭐하러 사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는데 (사실 바빠서 이런 생각도 잘 안드는데, 가끔 화장실에 앉았을 때에, 혹은 샤워하느라 멍~ 할 때에 얼핏 든다-_-;)
하는 일 없고 널럴하면 또, 남들은 바삐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뭔가, 잉여인간인가. 이러다가 도태되는 게 아닐까. 등등의 생각이 드는 거다. (이 때는 정말 시간이 많아 이런 생각이 넘쳐난다)
여행 후, 너무 하는 일이 없어서 이거저거 하나 둘 만들어나갔는데,
요즘 들어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다 할 수 있으면 좋은데 겨우겨우 간신히,
아니 사실 아주 간당간당 매일 그럭저럭 헤쳐나가고 있다.
아쉽게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해치우면서 지나질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게으름이 심한 것인지, 게으름이 심한 것도 능력부족이지 뭐.
겨우겨우 살아가는 거 말고
만족할 정도로 수행하면서 나아가자고 다시 한 번 다짐! 하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밤새서라도 완벽 수행하고 말리라!
그러고 보면, 뒹굴대기를 참으로 좋아하면서도
빡시게 일을 만들어대는 나는, 메조키스트일지도 -_-;;;
아.. 놔 -_- 스스로 힘든 인생을 사는 인간인거다.
그래도 일단은 (혹은 아직은) 즐거우니 그걸로 위안을~ :)
* 사진은 페루, 미라플로레스에서 먹었던 츄러스+핫초콜릿 (생각보다 달지 않음)
덧.
해치우다: 어떤 일을 빠르고 시원스럽게 끝내버리다/ 일의 방해가 되는 대상을 없애버리다
헤치다: 앞에 걸리는 것을 좌우로 물리치다/ 모인 것을 제각기 흩어지게 하다
헤쳐나가다: 헤치다 + 나가다
(본문에 '헤치우다'라고 잘못 쓴 것을 사전 찾아보고 고쳤다. 심오한 맞춤법의 세계)
# by | 2009/07/27 23:18 | * not categorized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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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게 막땡기는 날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