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7일
교수님 어록
학교 비공식 비비에스에 누군가 친절하게도 이런 작업을 진행하였다.
하하.. 학교 다닐 때 생각난다 T-T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역시나 강력하신 것은 수학과 심영선 교수님.
이 분은 실물로 보면 더더욱 강력한 뽀쓰가 흐르신다.
수학 수업 첫 날 강의실에 들어 갔는데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 반은 캘큘러스가 지겨워진 학생들을 위해 개설했습니다"
엥? 캘큘러스가 뭐야? 그냥 학교에서 신청하라는 거 신청했는데...;;
첫날부터 세모가 거꾸로 그려진 이상한 걸 써가면서 미방을 풀었다.
첫 수업 끝나고 알았는데, 교수님이 실험적으로 개설한 '공업수학'이었던 것.
이후로 다시는 개설되지 않았다-_-
(다음 해, 똑같은 교재가 대학원 수업용으로 팔리고 있었음)
아... 1년 뒤 캘큘러스로 재수강하는데, 이건 초수강도 아니고 재수강도 아니여~
더불어 1학년 때 강력하신 분 중 하나가 1학기 일반화학(호러)의 신승구 교수님이셨는데
처음 보는 영어 원서도 환장하겠는데 교수님은 또 영어로 수업을 T-T
가장 많이 하신 말씀이 "Wake up"이었다;;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얘기기도 했고;;;
마지막 수업 날, 특별히 서비스라면서 우리말로 수업을 하셨는데,
신교수님이 그렇게 강의를 잘 하시는 줄, 그 때 깨달았다;
또, 다른 한 분은 1학기 일반 물리의 김재삼 교수님이셨는데
일명 "제3물리"였던 그 수업은 비디오를 주로 봤다.
"나보다 비디오가 더 수업을 잘해~" 이 말씀과 함께
무슨 하바드인지 MIT인지 어딘가의 비디오를 틀어주셨다.
그러면 다들 잠을~
1학년 때 한창 머리에 색을 입히는 블릿치가 유행했는데
특히나 우리과 애들이 다들 색색을 입혔던 거다.
한창 출석 부르시던 김재삼 교수님,
화학과 파트가 끝나고 한창 쳐다보시더니 한마디
"화학과 실험하다 폭발했나?"
대학교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접한 학자들은 다들 괴짜셨다.
1학년 때는 정말 무섭고 다들 어려운 교수님들이셨는데...
나중에 학년 높아지면서는 인간적으로도 유쾌하신 분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
심영선 교수님 보고 싶다~ (아, 내가 이런 소릴 할 줄이야)
# by | 2009/06/17 00:09 | * not categorized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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