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01일
2009년 1사분기 독서 정리

"무얼 하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곤란한 요즈음.
어떤 간판을 달아야 할까 고민중이다.
그 중 하나가 "독서가"입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독서량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없는 건지, 혹은 다른 곳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은건지 (아마도 TV가 큰 요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데)
책읽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은 것 같다.
게다가 요즘 인문사회학 쪽 책을 읽다보니 속도도 꽤나 느리고.
아무튼 정리해 보았다.
1/14~19 벤자민버튼의 흥미로운 사건 - 스콧 피츠제럴드
무려 영문본과 번역본이 함께 있는 책이어서 본의 아니게 두 번 읽었다. 발상은 참신한데 내용은 생각보다 평범한 듯.
1/20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 김동영
TV의 영향은 대단하다. 명랑히어로 독서토론회에서 잠깐 언급되었는데 홍보효과가 대단했나보다. 사실 나도 그거 보고 왠지 끌려서 읽게 되었다. 에세이 형식의 여행기. 그 나라에 대한 정보는 없이 여행 중 느꼈던 감상을 위주로 풀어나갔다. 이거 보고 왠지 자신감이 생겨서 나도 여행책을 써볼까 고려해 보았다. (문제는 게으름;)
1/21~28 과학콘서트 - 정재승
권장도서로 난리부르스를 몇년 동안 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이제서야 읽어 보았다. 그러고 보니 대중과학도서를 거의 읽은 적이 없다. 꽤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기. 정재승 교수님 글빨 덕인지 너무 재밌게 읽었다.
1/31~2/4 살아있는 미국역사 - 하워드 진
인터넷 서점에서 하던 행사에 발맞추기 위하여 2월 테마로 미국 역사를 잡고 한 번 읽어 보았다. 좌파의 입장에서 서술된 미국의 역사. 여행을 다녀온 직후여서 그런지 더 생생하게 그네들의 역사를 접할 수 있었다.
2/3~7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 질비아 앵글레르트
미국역사 시리즈. 무겁지 않고 재밌게 미국 역사를 서술하고 있으며 중간 중간 흥미로운 사건들도 언급이 되어 있다. 간단하게 읽기 좋음.
2/5~6 우연한 여행자 - 앤 타일러
미국인이 쓴 여행 소설을 읽어 보고 싶었는데, 기대에 못미쳤다. 다만, 주인공의 여행습관이 정말 미국인스러워서 감탄함.
2/9 약소국 펜윅의 뉴욕침공기 - 레너드 위벌리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풍자한 유쾌한 소설. 즐기면서 읽기에 좋으나 동화같은 해피엔딩이 조금 떨떠름하다.
2/14~19 세계 최초의 제국, 미국 - 피에르 제르베
역시나 미국 역사 시리즈. 어떻게 세계에서 미국이 지금의 권력을 잡을 수 있었는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2/22~23 미셸 오바마 -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행사로 받은 책 선물. 아쉽게도 본인이 직접 쓴 자서전이 아니며, 심지어 저자는 미셸 오바마와 인터뷰도 해보지 못했다. 저자가 여기저기서 줏어 들은(?) 내용을 엮어 낸 책으로 저자의 관점으로 서술되는 미셸 오바마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일단 미셸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던 책. 미셸의 자서전을 보고 싶다.
2/24~3/5 원더풀 아메리카 - F.L. 알렌
미국 역사 시리즈. 1차 세계 대전 후부터 경제 대공황의 시작점까지 비교적 짧은 시기를 각 분야별로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세계 제국으로 두각을 나타낸 미국의 최고 전성기 이야기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3/15~19 과학혁명의 구조 - 토마스쿤
번역자, 잊지 않겠다. 어쩌면 원서로 읽는 게 더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고행을 이겨내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나니... 과학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준다. 특히나 과학 전공자라면 꼭 한 번 읽어 볼만하다.
3/31 클림트, 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 - 크리스티네 아이헬
제목만 봐서는 클림트와 그의 화풍 분석인 듯하나 장르는 문학(소설). 실존인물과 실제 사건을 가져온 허구이다. 클림트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 작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골랐던 책. 소설이라 부담없이 읽기에 편하다. 그러나 모두 믿어선 안되지.
사실 변덕이 심한 나는 이 외에도 몇 권의 책을 반 정도 읽다가 덮어 둔 것이 많다.
1. 삼월은 붉은 구렁을 - 온다리쿠
예전에 읽었는데, 삼월의 다른 책 시리즈를 다 읽은 기념으로 오랜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그러나 반만 읽음.
2. 보도섀퍼의 돈 - 보도섀퍼
사두고 있다가 처음 읽는 줄 알고 꺼내들었는데, 반년전에 반 정도 읽었더라; 이번에도 반 정도 읽다가 다시 중단됨. 역시나 돈에 관련된 이야기라 재밌어서 쉽게 읽히긴 하는데, 다른 책을 본다고 잠시 멈췄다.
3. 뉴욕삼부작 - 폴 오스터
2부를 조금 읽다가 멈췄다. 소설임에도 그다지 쉽게만은 읽히지 않는다.
4. Audacity of Hope - Barak Obama
역시나 원서라서 속도가 더디다. 1/3 정도 읽다가 중단됨. 그러나 오바마의 말빨은 그의 글에서도 아주 잘 나타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의 문장 솜씨에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음.
5. Wicked - 맥과이어
뉴욕에서 뮤지컬로 봤던 Wicked의 원작 소설. 한글 번역본의 번역이 안습이란 말을 듣고 원서를 샀는데... 아.. 번역자의 탓만을 할 수는 없을 듯. 원서 자체가, 문장이 너무 난해하게 쓰여 있어서 더디게 읽힌다. 결국 세 챕터 정도 읽고 중단
6. 지적사기 - 앨런소칼, 장브리크몽
과학전쟁의 한 중간에 있었던 바로 그 책. 과학을 논하는 철학자들을 과학자의 입장에서 비판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미처 다 못읽고 반납하게 됨. 다시 빌려야지.
7.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읽기 - 김보일
과학이라기 보다는 인문학에 가까운 책. 혹은 에세이로 분류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지금 읽는 중.
뭐, 이건 완독한 책과 읽다 만 책의 수가 비슷비슷 -_-;
사진은 내가 본 중 가장 아름다웠던 도서관, 뉴욕시립도서관의 자료실
# by | 2009/04/01 23:53 | └ read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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