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ing the orb

워싱턴에는 세상에서 몇 번째로 크다는 정말 큰 성당이 있다. the mall 근처가 아닌 Georgetown에 위치하고 있는데, mall에도 볼 게 넘쳐서 그 곳까지 가보지는 못했는데, 요상한 정보를 듣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Washington National Cathedral. 워싱턴 기념탑에서 줌 땡겨서 찍은 모습. 저 어마어마한 크기. 줌 없이 맨눈으로도 아주 잘 보인다. 그나저나 저런 고품격 성당에 왠 다스베이더가? (다스베이더가 저품격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이건 좀 안어울리지 않나?) 론리플래닛에서 다스베이더 어쩌고 글을 보고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나 몇 번이나 다시 해석하다가 결국 인터넷을 찾았다.

사진 출처: http://halfawake.wordpress.com/2007/04/
다스베이더님이 보고 계셔. 성당의 왼편으로 나가서 올려다 보면 맨눈으로는 확인이 힘든 위치에 저렇게 다스베이터의 얼굴이 있다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성당 홍보를 위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동상을 넣는 것이 좋겠냐고 아이디어를 내라는 컨테스트를 했었는데 거기서 당첨된 '다스 베이더' 담당자도 스타워즈 팬이었나보다.

아무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곳에 있는 얼굴로 인해서 이 성당은 꽤 입소문을 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