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5일
지금 한국에서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 서태지, Atomos Part Moai 쓴귤님 글에 링크합니다.
여기에서 한국을 접하는 수단은 인터넷. 그것도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오래 하지는 못하지만, 주로 포털 사이트에서 메인에 나오는 기사 제목만 훑어보고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기사를 몇 개 읽기도 한다. (지금처럼 정치/사회 면을 자세하게 읽었던 적이 있었을까?) 한참 읽다 보면 점점 머리가 아파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조용히 뉴스를 덮어 버리고 만다. 그만큼 심각한 일도 없지만, 일단 지금은 지금만 생각하자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포털 기사 외에 또 하나의 접점은 바로 이글루 밸리. 핫한 이슈들은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다루며 대부분의 리더가 읽기 때문에 밸리에서 인기 글을 몇 개 읽으면 대충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것. 물론 편향된 시선일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신문 기사 자체도 편향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요즘 문화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아마도 '서태지'인 것 같다. 가장은 아니더라도 일단 나에게는 중요한 이슈. 그가 돌아온 이 마당에 나는 아직 그의 음악조차 들어 보지 못했고, 그의 동영상 조차 보지 못했다. 나에게는 '오빠'라는 단어 자체가 '그'를 의미했는데... 중/고등학교 때, '우리오빠가~' 라고 말하면 '그'를 의미한다는 것은 내 주변인은 모두가 알던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대장'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게 차츰 그의 새 앨범은 일종의 기념행사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물론 나는 아직도 그를 욕하는 글을 보면 화가 나고 그가 하는 일은 모두 좋아만 보이는 그의 '팬'이다. (그러나 감히 '서빠'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그의 팬이며 십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한결같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뿌듯해 하는 그의 '팬'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그의 의미는 예전만 할까?
'서태지'의 음악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당시 대부분 학생들의 상황이 그의 음악에 부합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처럼 소위 '어른들'에게 함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그는 과감히 '우리'를 대신해서 표현해주었고, 우리의 감정을 표출하는 작은 분화구의 역할을 해주었다. 지금은 듣고 웃을 지도 모르는 '컴백홈'을 듣고 수많은 가출청소년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내가 그의 음악 중에 가장 큰 감동을 느꼈던 것은 20살에 '환상 속의 그대'를 다시 들었을 때였다. 사실 처음 그 노래가 유행할 당시에는 그의 귀여운 외모와 노래, 춤 만이 좋았을 뿐, 대체 무슨 노래인지 생각해 보려고도 하지 않았었는데, 후에 다시 들은 그 노래는 내 상황을 정확히 얘기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느꼈던 짜릿함과 흥분은 그 어떤 노래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샌가부터 점점 그의 노래는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내가 늙어가기 시작했다는 걸까? 그는 아직도 네버랜드의 피터팬으로 존재하는데, 나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웬디가 되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는 것만으로도, 비록 그것이 한여름밤의 꿈이라고 할 지라도 그는 나에게 아직도 큰 의미를 갖는다.
게릴라 콘서트 T-T 수요일 저녁 방송 T-T 하아.. 지금 미국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것들.
그래도 나도 모아이 보러 갈테다~ 라는 것이 그나마 작은 위안.
여기에서 한국을 접하는 수단은 인터넷. 그것도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오래 하지는 못하지만, 주로 포털 사이트에서 메인에 나오는 기사 제목만 훑어보고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기사를 몇 개 읽기도 한다. (지금처럼 정치/사회 면을 자세하게 읽었던 적이 있었을까?) 한참 읽다 보면 점점 머리가 아파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조용히 뉴스를 덮어 버리고 만다. 그만큼 심각한 일도 없지만, 일단 지금은 지금만 생각하자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포털 기사 외에 또 하나의 접점은 바로 이글루 밸리. 핫한 이슈들은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다루며 대부분의 리더가 읽기 때문에 밸리에서 인기 글을 몇 개 읽으면 대충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것. 물론 편향된 시선일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신문 기사 자체도 편향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요즘 문화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아마도 '서태지'인 것 같다. 가장은 아니더라도 일단 나에게는 중요한 이슈. 그가 돌아온 이 마당에 나는 아직 그의 음악조차 들어 보지 못했고, 그의 동영상 조차 보지 못했다. 나에게는 '오빠'라는 단어 자체가 '그'를 의미했는데... 중/고등학교 때, '우리오빠가~' 라고 말하면 '그'를 의미한다는 것은 내 주변인은 모두가 알던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대장'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게 차츰 그의 새 앨범은 일종의 기념행사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물론 나는 아직도 그를 욕하는 글을 보면 화가 나고 그가 하는 일은 모두 좋아만 보이는 그의 '팬'이다. (그러나 감히 '서빠'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그의 팬이며 십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한결같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뿌듯해 하는 그의 '팬'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그의 의미는 예전만 할까?
'서태지'의 음악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당시 대부분 학생들의 상황이 그의 음악에 부합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처럼 소위 '어른들'에게 함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그는 과감히 '우리'를 대신해서 표현해주었고, 우리의 감정을 표출하는 작은 분화구의 역할을 해주었다. 지금은 듣고 웃을 지도 모르는 '컴백홈'을 듣고 수많은 가출청소년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내가 그의 음악 중에 가장 큰 감동을 느꼈던 것은 20살에 '환상 속의 그대'를 다시 들었을 때였다. 사실 처음 그 노래가 유행할 당시에는 그의 귀여운 외모와 노래, 춤 만이 좋았을 뿐, 대체 무슨 노래인지 생각해 보려고도 하지 않았었는데, 후에 다시 들은 그 노래는 내 상황을 정확히 얘기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느꼈던 짜릿함과 흥분은 그 어떤 노래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샌가부터 점점 그의 노래는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내가 늙어가기 시작했다는 걸까? 그는 아직도 네버랜드의 피터팬으로 존재하는데, 나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웬디가 되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는 것만으로도, 비록 그것이 한여름밤의 꿈이라고 할 지라도 그는 나에게 아직도 큰 의미를 갖는다.
게릴라 콘서트 T-T 수요일 저녁 방송 T-T 하아.. 지금 미국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것들.
그래도 나도 모아이 보러 갈테다~ 라는 것이 그나마 작은 위안.
# by | 2008/08/05 12:13 | └ speak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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