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3일
[AZ] 과거 인디언의 흔적
2008. 7. 29. Wupatki Ruins National Monument, AZ
인디언, 정확히 말하면 Native American의 흔적은 Arizona와 Utah에 걸쳐서 많이 남아 있다. 아마도 이 곳에 인디언 보호 구역이 많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되고... 그러나 사실상 북미 대륙이 과거 인디언의 땅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의 흔적은 너무나도 적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Aztec이나 Inca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들도 분명히 그들만의 발달된 문명을 가졌을 텐데... 이것은 새로운 이주민들이 그만큼 철저히 침략을 했기 때문인걸까?
사실 저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Flagstaff에서 Lake Powell로 향하던 길목에 오른 쪽에 붙은 National Monument라는 표지판만 보고 꺾어 들어간 곳에서 옛날 이곳에 살았던 이들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었다.
Citadel Ruin. Wupatki ruin으로 가는 길목 중간에 작은 ruins이 있었다. 이 곳은 과거에 마을 시청과도 같은 곳이었다고 하는데 언덕 위에 지어져 있다. 왜 언덕 위에 지어져 있는 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이유를 추정하고 있는데, 먼저 위치적 이점으로 멀리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미리 알아채는 데에 유리하는 것과 바람이 불고 경치가 좋아서(?)라는 소소한 이유로 생각되고 있다. 아직까지 native american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남미 쪽도 그렇지만 북미도 새로운 이주민이 기존의 정착민들을 얼마나 심하게 탄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벽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유적 뒤 쪽으로는 특이한 지형이 위치하고 있는데,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무언가를 저장하는 창고의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단다. 그리고 저 지형이 이 곳에 시청을 만든 또 하나의 이유일거라고 생각된다.
유적 위에서의 풍경. 본 건물을 짓는데 만들어진 것은 자연 지형과 주변의 퇴적암과 현무암. 이를 통해서 이전에 이 곳에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참, crater volcano가 근처에 있었지.
Wupatki Ruins. 아마도 이것이 이전 원주민 흔적의 최대규모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큰 마을로 추정이 된다. 이 지역은 바로 아래에 있는 sunset crater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주 옛날에 이 곳에 큰 마을을 이루면서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의 Flagstaff 지역) 1064년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Rocky mountain 쪽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러나 화산 활동이 다시 잠잠해 지면서 몇몇이 원래 지역으로 되돌아 와서 마을을 형성했던 것. 18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건물로 추정된다.
미주원주민의 흔적. 이 부근에는 여러 부족이 살았지만 이 곳은 Wupatki 부족이 살았던 곳. 건물이 많이 파손되어 알아보기 힘드나, 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위에는 갈대나 얇은 돌을 이용하여 지붕을 덮었다. 특이한 점은 문이 없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지붕으로 건물 안에 들어가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개의 방이 한데 모여 있는 형식인데 아마도 마을회관이거나 혹은 사람들이 모두 한 건물에 모여 살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부근에서 토기 들도 많이 발견되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자연을 최대한 이용하여 지은 건물의 한 쪽 벽은 이렇듯이 퇴적층이 고스란히 보이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나무의 나이테로 세월을 알 수 있다면 돌에는 이렇게 퇴적층을 통해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worship place. 사람들은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 곳에 모여서 함께 제사도 지내고 회의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가운데에는 캠프파이어를 켰던 흔적도 남아 있다.
ball court. 아까의 worship place처럼 원형으로 생겼지만 어딘가 살짝 다르다. 양 쪽에 난 저 좁은 통로를 통해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둥근 원형 벽을 따라서 사람들이 구경을 했던 것으로 일종의 경기장으로 생각이 된단다. 편을 갈라 서로 겨루는 곳이었다.
Blow hole. 이 곳은 자연적으로 생긴 blow hole인데, 세계에서 자연 blow hole이 몇 개 없다고 한다. 하나는 멕시코의 Cabo San Lucas에 있고... 지표면에 금이 가면서 그 사이로 표면 아래의 바람이 빠져 나오기도 하고 들어가기도 한다. 실제로 저 구명 근처에 가면 더운 바람이 숙숙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표면 아래에 공간이 있는데, 태양열을 받아서 뜨겁데 데워진 공기가 부피가 늘어나면서 저 틈새로 슉슉 뿜어져 나오는 것. 반대로 기온이 낮아지면 표면 아래의 공기가 차갑게 식으면서 압력이 낮아져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인다고 한다.
역시 교과서가 아니라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최고 공부라니깐!
* Flagstaff를 출발하여 US-89 도로는 타고 lake Powell로 가는 길목의 오른쪽에 위치한다. (Flagstaff 출발한 지 20분 정도에 위치) 오른 쪽으로 꺾어서 길을 통과하는 것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으나 유적을 보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는 5불.
* 5불로 Wupatki nationam monument와 Sunset Crater Volcano를 볼 수 있으므로 시간이 되면 둘 다 보는 것을 추천 (난 sunset crater를 지나쳐 버린터라 Wupatki밖에 보지 못했다. 아.. 입장료 아까버라)
인디언, 정확히 말하면 Native American의 흔적은 Arizona와 Utah에 걸쳐서 많이 남아 있다. 아마도 이 곳에 인디언 보호 구역이 많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되고... 그러나 사실상 북미 대륙이 과거 인디언의 땅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의 흔적은 너무나도 적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Aztec이나 Inca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들도 분명히 그들만의 발달된 문명을 가졌을 텐데... 이것은 새로운 이주민들이 그만큼 철저히 침략을 했기 때문인걸까?
사실 저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Flagstaff에서 Lake Powell로 향하던 길목에 오른 쪽에 붙은 National Monument라는 표지판만 보고 꺾어 들어간 곳에서 옛날 이곳에 살았던 이들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었다.










역시 교과서가 아니라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최고 공부라니깐!
* Flagstaff를 출발하여 US-89 도로는 타고 lake Powell로 가는 길목의 오른쪽에 위치한다. (Flagstaff 출발한 지 20분 정도에 위치) 오른 쪽으로 꺾어서 길을 통과하는 것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으나 유적을 보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는 5불.
* 5불로 Wupatki nationam monument와 Sunset Crater Volcano를 볼 수 있으므로 시간이 되면 둘 다 보는 것을 추천 (난 sunset crater를 지나쳐 버린터라 Wupatki밖에 보지 못했다. 아.. 입장료 아까버라)
# by | 2008/08/03 16:09 | └ 미국 여행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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