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차 렌트하기

미국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 여행이다. 그렇다고 차를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차를 렌트 해야 할 터. 이것저것 알아봤던 사항을 정리한다. (렌트를 했던 Enterprise를 기준으로 작성함)

1. 회사 정하기
미국은 자동차가 없이는 발전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동차에 의존적인 나라이다. 심지어 대도시가 아닌 이상, 미국에서 자동차 없이 사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기 때문. 식당을 가려고 해도, 과자 사러 가게를 가려고 해도 자동차가 없다면 한 시간을 걸어가야 할 수도 있다. 렌트카 회사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큰 회사를 위주로 살펴 보자면, Enterprise(가장 큰 회사로 아주 작은 도시에도 지점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Hertz와 Avis (우리나라 항공사와 연계되어 있어 마일리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지점 많고 큰 회사), Budget과 Dollar (저렴한 렌트 회사)

비용의 경우, Enterprise, Hertz, Avis가 큰 회사이니만큼 비싸다.
Enterprise의 경우, economy level이
$ 11.88/hour
$ 35.99/day
$ 189.99/week
이며 Hertz, Avis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신에 작은 도시에도 지점이 많아서 차를 빌리고 반납하기에 용이하다.

* 해당 지역에서 렌트하는 경우 5 mile 이내의 지역에서는 모셔오고 모셔다주는 것을 무료로 해준다 (take a ride)

저렴한 회사인 Budget과 Dollar rent의 경우,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economy의 경우 일주일에 $130 정도였다.

자세한 비용은 www.priceline.com 이나 www.travelocity.com 등의 사이트에서 Car rent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주의할 점. 렌트 시에 mileage가 unlimited인지를 반드시 확인한다. 만약 mileage 제한이 있다면 자동차를 일정 기간동안 렌트하더라도 해당 mile 밖에 운전을 해야 하고, 더 운행한다면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 Enterprise의 경우는 마일리지 무제한이었다.

* 빌린 곳과 다른 지역에서 반납할 수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안되는 회사도 있으므로 렌트 전에 확인하자. 그러나 이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 (대략 $200 정도)

2. 보험
사고가 안나면 좋긴 하겠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보험을 들어두는 게 속도 편하고 좋다. 미국에서의 자동차 수리 비용은 엄청나서 범퍼 교체를 하는 데에도 500~1000불 정도가 든다(우리나라에서는 20만원이면 끝나는데...). 렌트 했다가 작은 사고로 범퍼 교체하는데에 백만원의 비용을 내야 할 수도 있는 것. 또한 미국에서는 수리보다는 교체를 주로 하기 때문에 사고 정도에 따라서 엄청난 돈이 들 수도 있다.

자동차 보험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회사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다)
(1) Damage Waiver(DW) or Loss Damage Waiver(LDW)
- 자동차를 도난당하거나 파손될 경우 커버되는 보험으로 빌리는 차 종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이것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ex. Enterprise의 economy의 경우 $8.99/day

(2) Supplement Liability Protection (SLP)
- 다른 차와 사고가 났을 때 커버되는 보험으로 옵션 사항이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가입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빌리는 차종과는 상관 없이 일정하며 대략 12 불 정도이다.
 ex. Enterprise에서 $11.99/day

(3) Personal Accident Insurance (PAI)
- 차사고로 인해 운전자나 동승자가 다치거나 사망하였을 경우 커버되는 보험으로 옵션사항이다. 빌리는 차가 승용차인지 Van인지에 따라 다른 가격이 매겨진다.
 ex. Enterprise에서 car: $3.00/day, van: $7.00/day

* (1)과 (2)번 사항은 반드시 가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 해당 보험이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 (state)에서도 유효한지 반드시 확인한다.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르고 보험도 다르게 적용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캘리포니아에서 빌려서 아리조나로 다녀온다면 렌트 회사에 본 사항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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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렌트할 때 알아야 할 사항은 이 정도고, 실전에 들어가 보자.

먼저, 회사를 골라야 하는데, 사실 보험사항은 어느 회사나 비슷하고 차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난다. 싼 Budget이 끌렸지만, 내가 공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게 아니므로 나를 태우러 올 수 있는 회사를 골라야 했다. 동네에 있는 렌트 회사는 두 곳. Enterprise와 Hertz 가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Enterprise의 economy는 Cobalt! 외제차인 것! (대체로 다른 회사들은 economy가 현대 accent나 이와 동급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Accent 라는 이름을 단 차들은 한국에서 Verna 모양을 하고 있다-_-) 외제차를 끌어보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Enterprise 선택. 지점에 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 해도 되지만, 왠지 걱정이 되서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싶었다)

5일 전에 전화를 했고, 해당 일자에 차를 빌릴 수 있다는 대답을 듣고 ride service 요청.

해당 일 아침에 다시 한 번 전화로 확인을 했더니 데리러 왔다. 렌트하고자 하는 차량을 끌고 오기 때문에 짐을 집에서 바로 실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지점으로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자동차 외관을 확인한 뒤, 키를 건네 받았다.
이 때 내가 가입한 보험은, 이거저거 복잡해서 속 편하게 Full coverage.
총 비용은,
car rent: $189.99/week
insurance: DW $8.99/day, SLP $11.99/day, PAI $3.00/day
tax: 7.75%
= $ 372.57 (켁. 비싸다 T-T)

차에 기름은 반이 조금 못되게 있었다. 반납할 때 이 정도로 반납하면 된단다.

운전은 순조로왔고 편했으나 에피소드가 2개 있었다.

episode 1.
5일 째 되는 날, 차키를 꽂아 둔채로 차 문을 잠근 것. 헐... T-T
그나마 다행인건 지갑과 핸드폰과 렌트 서류를 들고 있었다는 것?
전화를 하고 차 키를 놓고 잠궜다는 설명을 한 후, 있는 위치를 설명하고 1시간 정도 후에 차 문 열어 주는 아저씨를 만났다. Enterprise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쪽에서 해당 업체에 연결을 하면 그 쪽에서 출동(?)하는 시스템. 별도의 돈은 내지 않았다. full coverage 때문인지 어쩐지, 그냥 문 열어 주고 서명만 받고 갔다.

episode 2.
운전을 하다가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차가 180도 돌았다-_-;;; 도로에 다른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급커브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차가 빙글 돌아가는데, 순간 뒤집힐까봐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다행히도 반대차선 외곽에 흙/돌 더미가 쌓여 있어서 그곳을 받고 멈춰섰다. 아.. 차 옆에 다 긁은 거 아닌가 걱정이 마구 되는데 확인해 보니, 차 옆도 완전 멀쩡. 그런데 오른쪽 앞 범퍼가 움푹 들어갔다 T-T
Full coverage 보험으로 완벽 처리, 돈 한 푼도 안내도 되었다. (이거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고민했었는데, 역시 보험 들길 잘했다고 백만번 생각) 반납 전날 오후에 사고가 나서 전화는 따로 안하고 반납할 때 얘기했다 (원래 사고나면 바로 전화해야 함)

교훈. 운전은 조심조심. 보험은 풀커버

* 사진이 없으면 심심하니 사진 몇장

 요것이 내가 빌린 외제차. 귀엽다. 작다-_- 매우 작다. (우리나라 verna급). 그래도 혼자 다닐거니까 상관 없다. 외관은 완전 깨끗, 시트는 살짝 더러움.
요것이 자동차 계기판. 기름은 저정도. 반납할 때는 저것보다 조금 적은 채로 반납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2000 mile 정도 운행.

by jewel | 2008/08/03 05:03 | 미국 여행 | 트랙백(2)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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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타락천사님의 이글루 at 2008/08/03 05:23

제목 : rtrt
미국에서 차 렌트하기rtrt...more

Tracked from 안녕, 오늘 at 2009/06/20 03:17

제목 : 차렌트
미국에서 차 렌트하기쵸큼 걱정된다.-.,-...more

Linked at wandering the or.. at 2008/08/12 13:41

... 둘러메고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 미국에서 렌트를 했으면 이제 운전을 해야 할 터. 일주일간 렌터카로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에서 운전하는 포스트를 작성해 본다.미국에서 렌트하기 포스트먼저 미국 여행비자를 가지고 미국에서 운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과 '여권', '국제운전허가증'이 있어야 하는데 이 중 가장 ... more

Commented by 물고기 at 2008/08/03 20:40
PAI에 GPS까지 하니까 차값보다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나저나 운전조심하셔요; 180도 회전이라니;; ㅎㄷㄷ
Commented by jewel at 2008/08/05 01:32
카트할 때 드리프트하는 기분이었달까... 나름 괜찮은 경험이었지만 다시 하고 싶지는 않아 -ㅂ- 아무튼 살아서 다행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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