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3일
미국에서 차 렌트하기
미국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 여행이다. 그렇다고 차를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차를 렌트 해야 할 터. 이것저것 알아봤던 사항을 정리한다. (렌트를 했던 Enterprise를 기준으로 작성함)
1. 회사 정하기
미국은 자동차가 없이는 발전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동차에 의존적인 나라이다. 심지어 대도시가 아닌 이상, 미국에서 자동차 없이 사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기 때문. 식당을 가려고 해도, 과자 사러 가게를 가려고 해도 자동차가 없다면 한 시간을 걸어가야 할 수도 있다. 렌트카 회사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큰 회사를 위주로 살펴 보자면, Enterprise(가장 큰 회사로 아주 작은 도시에도 지점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Hertz와 Avis (우리나라 항공사와 연계되어 있어 마일리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지점 많고 큰 회사), Budget과 Dollar (저렴한 렌트 회사)
비용의 경우, Enterprise, Hertz, Avis가 큰 회사이니만큼 비싸다.
Enterprise의 경우, economy level이
$ 11.88/hour
$ 35.99/day
$ 189.99/week
이며 Hertz, Avis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신에 작은 도시에도 지점이 많아서 차를 빌리고 반납하기에 용이하다.
* 해당 지역에서 렌트하는 경우 5 mile 이내의 지역에서는 모셔오고 모셔다주는 것을 무료로 해준다 (take a ride)
저렴한 회사인 Budget과 Dollar rent의 경우,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economy의 경우 일주일에 $130 정도였다.
자세한 비용은 www.priceline.com 이나 www.travelocity.com 등의 사이트에서 Car rent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주의할 점. 렌트 시에 mileage가 unlimited인지를 반드시 확인한다. 만약 mileage 제한이 있다면 자동차를 일정 기간동안 렌트하더라도 해당 mile 밖에 운전을 해야 하고, 더 운행한다면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 Enterprise의 경우는 마일리지 무제한이었다.
* 빌린 곳과 다른 지역에서 반납할 수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안되는 회사도 있으므로 렌트 전에 확인하자. 그러나 이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 (대략 $200 정도)
2. 보험
사고가 안나면 좋긴 하겠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보험을 들어두는 게 속도 편하고 좋다. 미국에서의 자동차 수리 비용은 엄청나서 범퍼 교체를 하는 데에도 500~1000불 정도가 든다(우리나라에서는 20만원이면 끝나는데...). 렌트 했다가 작은 사고로 범퍼 교체하는데에 백만원의 비용을 내야 할 수도 있는 것. 또한 미국에서는 수리보다는 교체를 주로 하기 때문에 사고 정도에 따라서 엄청난 돈이 들 수도 있다.
자동차 보험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회사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다)
(1) Damage Waiver(DW) or Loss Damage Waiver(LDW)
- 자동차를 도난당하거나 파손될 경우 커버되는 보험으로 빌리는 차 종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이것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ex. Enterprise의 economy의 경우 $8.99/day
(2) Supplement Liability Protection (SLP)
- 다른 차와 사고가 났을 때 커버되는 보험으로 옵션 사항이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가입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빌리는 차종과는 상관 없이 일정하며 대략 12 불 정도이다.
ex. Enterprise에서 $11.99/day
(3) Personal Accident Insurance (PAI)
- 차사고로 인해 운전자나 동승자가 다치거나 사망하였을 경우 커버되는 보험으로 옵션사항이다. 빌리는 차가 승용차인지 Van인지에 따라 다른 가격이 매겨진다.
ex. Enterprise에서 car: $3.00/day, van: $7.00/day
* (1)과 (2)번 사항은 반드시 가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 해당 보험이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 (state)에서도 유효한지 반드시 확인한다.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르고 보험도 다르게 적용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캘리포니아에서 빌려서 아리조나로 다녀온다면 렌트 회사에 본 사항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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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렌트할 때 알아야 할 사항은 이 정도고, 실전에 들어가 보자.
먼저, 회사를 골라야 하는데, 사실 보험사항은 어느 회사나 비슷하고 차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난다. 싼 Budget이 끌렸지만, 내가 공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게 아니므로 나를 태우러 올 수 있는 회사를 골라야 했다. 동네에 있는 렌트 회사는 두 곳. Enterprise와 Hertz 가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Enterprise의 economy는 Cobalt! 외제차인 것! (대체로 다른 회사들은 economy가 현대 accent나 이와 동급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Accent 라는 이름을 단 차들은 한국에서 Verna 모양을 하고 있다-_-) 외제차를 끌어보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Enterprise 선택. 지점에 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 해도 되지만, 왠지 걱정이 되서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싶었다)
5일 전에 전화를 했고, 해당 일자에 차를 빌릴 수 있다는 대답을 듣고 ride service 요청.
해당 일 아침에 다시 한 번 전화로 확인을 했더니 데리러 왔다. 렌트하고자 하는 차량을 끌고 오기 때문에 짐을 집에서 바로 실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지점으로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자동차 외관을 확인한 뒤, 키를 건네 받았다.
이 때 내가 가입한 보험은, 이거저거 복잡해서 속 편하게 Full coverage.
총 비용은,
car rent: $189.99/week
insurance: DW $8.99/day, SLP $11.99/day, PAI $3.00/day
tax: 7.75%
= $ 372.57 (켁. 비싸다 T-T)
차에 기름은 반이 조금 못되게 있었다. 반납할 때 이 정도로 반납하면 된단다.
운전은 순조로왔고 편했으나 에피소드가 2개 있었다.
episode 1.
5일 째 되는 날, 차키를 꽂아 둔채로 차 문을 잠근 것. 헐... T-T
그나마 다행인건 지갑과 핸드폰과 렌트 서류를 들고 있었다는 것?
전화를 하고 차 키를 놓고 잠궜다는 설명을 한 후, 있는 위치를 설명하고 1시간 정도 후에 차 문 열어 주는 아저씨를 만났다. Enterprise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쪽에서 해당 업체에 연결을 하면 그 쪽에서 출동(?)하는 시스템. 별도의 돈은 내지 않았다. full coverage 때문인지 어쩐지, 그냥 문 열어 주고 서명만 받고 갔다.
episode 2.
운전을 하다가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차가 180도 돌았다-_-;;; 도로에 다른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급커브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차가 빙글 돌아가는데, 순간 뒤집힐까봐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다행히도 반대차선 외곽에 흙/돌 더미가 쌓여 있어서 그곳을 받고 멈춰섰다. 아.. 차 옆에 다 긁은 거 아닌가 걱정이 마구 되는데 확인해 보니, 차 옆도 완전 멀쩡. 그런데 오른쪽 앞 범퍼가 움푹 들어갔다 T-T
Full coverage 보험으로 완벽 처리, 돈 한 푼도 안내도 되었다. (이거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고민했었는데, 역시 보험 들길 잘했다고 백만번 생각) 반납 전날 오후에 사고가 나서 전화는 따로 안하고 반납할 때 얘기했다 (원래 사고나면 바로 전화해야 함)
교훈. 운전은 조심조심. 보험은 풀커버
* 사진이 없으면 심심하니 사진 몇장


# by | 2008/08/03 05:03 | 미국 여행 | 트랙백(2)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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