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Park] Yosemite NP-1

2008. 6. 3 ~ 5. Yosemite National Park, CA

미국에 있는 수많은 국립공원 중에 그랜드 캐년, 옐로우 스톤과 더불어 유명한 국립공원이 아닐까 싶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러나 다시 가보자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요세미티 국립공원. 다녀온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고 일주일이 넘도록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거라고 입을 모아 말할 것이다. 사실 작년 샌프란시스코 여행 전에는 별로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던 곳인데 한 번 정보를 찾아 본 후에는 완전 홀딱 반해서 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다. 작년 가을에 샌프란에 출장 왔다가 요세미티에 들리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었던지. 하지만, 지난 번에 안가도 좋았을만큼 이번 여행에서 만족스러웠던 곳이 바로 요세미티 국립공원.

가보고 나서야 알았지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5~6월 이란다. 이 때에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요세미티 곳곳에 있는 모든 폭포에 물이 가득가득하여 요세미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일단 요세미티의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해보자면 거대한 설악산?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뭔가가 있다. 누군가 미국의 국립공원 중 어디를 가볼까 고민한다면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다. 옐로우 스톤의 Geyser나 그랜드 캐년과 같은 특별한 무언가는 없었지만,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웅장하고 그 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게 하는 공원 자체의 뭔가가 있다. 특히나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그 명성답게 사람도 많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지도(확대도) 위쪽을 가로지르는 Tioga 도로는 5월 중순부터 open하고 겨울에는 닫는다. Tioga road에는 넓고 아름다운 Tenaya lake와 하프돔을 멀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Olmsted point가 있다. 아무래도 요세미티의 핵심은 Yosemite Valley 유명한 El Capital과 Yosemite fall을 비롯하여 수많은 폭포가 모여 있으며 half dome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의 Trail이 가득하다. 요세미티의 아래 쪽에는 수백 feet에 해당하는 수천년도 더 된 Sequoia가 모여 있는 Mariposa grove가 있어서 가득한 키 큰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다.

Tenaya Lake. 아니 지금이 6월 초인데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단 말이냐? 이 길이 왜 5월 중순까지 close 되는 지 알겠다. 길 가에는 눈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호수를 따라 걸을 때에는 중간 중간 눈을 밟아야 했다. 너무나도 맑고 평온한 호수는 아마도 얼음이 없었다면 산과 하늘이 그대로 비춰 보일 것 같다.
Olmsted Point에서 바라 본 Half Dome. 저 멀리 보이는 Half Dome 엣날 옛적에 빙하가 지나가면서 돌을 깎아내면서 Half Dome이 생겨났다고 한다. 보면 Dome이 딱 반으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보이며 갈라진 쪽에는 웅장하고 멋지기 그지 없는 Valley가 형성되어 있다. 그 양 쪽에는 여기저기 눈이 녹아 폭포가 흐르고 있다.
Valley view에서 바라본 Yosemite valley.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동쪽에서 들어와서 위쪽의 Tioga road를 따라서 서쪽으로 돌아 들어온 후에 Yosemitte valley로 향하면 중간에 두 세개의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마지막 터널을 지나다 마자 보이는 광경이 바로 저것이다. 처음 딱 보면 한동안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멋진 광경이다. 이렇게도 찍어 보고 저렇게도 찍어 보았으나 역시나 사람 눈만한 것ㅇ이 없다. 카메라의 탓인지 찍는 기술이 없는 것인지 정말 울고 싶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Bridalveil fall 그 아래로 흐르는 것은 Merced river.
Bridalveil Fall. 위 사진의 저 멀리 보이는 바로 그 폭포. Valley를 따라 난 길을 죽 driving해 가면 만날 수 있다. 작은 trail을 따라가면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는데, 엄청난 양의 물이 떨어지다보니 그 아래에 가면 떨어지는 물방울에 쫄딱 젖어버리고 만다. 용기를 내어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었다. 덕분에 렌즈 상태는 더욱 심각해 지시고 T-T
Ribbon fall과 El Capital. 저 Ribbon fall은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는 폭포. 그 외의 기간에는 물이 없어서 폭포를 볼 수 없다. 이번 여행이 얼마나 시기를 잘 맞췄는지를 알 수 있다. 뭣도 모르고 찾아갔던 나의 운이 그만큼 좋았던 거지. 훗훗. 그리고 요세미티에서 하프돔만큼 유명한 El Capitan 자세히 보면 저 곳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사진에는 안보이니 너무 보려고 노력은;;;)
Mariposa grove의 Sequoia. 요세미티 국립공원 아래 쪽 Wawona village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Mariposa grove 에는 수천년도 더 된 Seqoia들이 가득하다.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해서 기를 쓰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카메라 한 컷으로 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포기) 그러나 Seqoia가 세상에서 제일 키 큰 나무는 아니라고 한다. 그 크기는 수백 feet 정도 되는데, 몇 백년 정도 자라면 더이상 키 크는 것은 멈추고 옆으로 자라기 시작한다고. 해서 그 지름이 또 계속 늘어나는데, Yosemite 내의 Grizzly Giant라는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의 경우는 잔 가지가 다른 나무의 큰 줄기와 둘레가 같다! Seqoia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등 성격이 까다로워서 캘리포니아의 특정 지역에서 밖에 자라지 않는단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는 얘기) 이 곳 외에도 Red Wood NP와 Sequoia NP에서도 볼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다른 나무와 비슷해 보이지만 Sequoia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껍질을 직접 만져 보는 것, Sequoia는 스폰지처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껍질을 가지고 있다.

Yosemite의 자랑이 울창한 숲이니만큼 산불을 매우 조심해야 하지만, 일부러 산불을 내기도 한단다. 그 이유는 숲이 오래되면 자라고 있는 나무의 잔 가지나 잎들이 쌓여서 흙을 두껍게 덮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새로운 싹을 틔지 못해 나무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늙은 나무는 죽는데 이를 대신할 새로운 나무들이 없어서 숲이 생명력을 이어나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controled fire를 내기도 한단다.
Awahnee Hotel. 요세미티 밸리 한 쪽에 자리하고 있는 Awahnee hotel 하루 밤 숙박이 무려 500불. 얼핏 보면 로빈 훗의 중세 성을 상기시키는 외관이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럭셔리하고 럭셔리한 성이다. 마침 이 날 한쪽에서는 wedding을 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드레스 입은 사람들이 호텔 내를 왔다 갔다 해서 더더욱 성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밖에는 트레킹 복장의 사람들이 많은 반면 호텔 내에는 우아한 복장의 사람이 많이 있었다. 위치 또한 근사해서 호텔의 한 쪽에는 요세미티 폭포가 보이고 (사진의 왼쪽) 호텔의 뒤에는 거대한 암벽이 위치하고 있다. 나중에 꼭 돈 많은 애인이랑 와야지! 다짐.
해질녁의 Half dome. Half dome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Glacier point에서의 한 컷. 하프돔과 오른 편에 폭포를 볼 수 있다. 정확히 어떤 폭포인지는 모르겠다. 석양을 받아 점점 붉어지고 있는 Half Dome

더 많은 폭포와 Yosemite를 진정으로 즐기는 Trail, Yosemite Valley 이야기

by jewel | 2008/07/15 12:14 | └ 미국 여행 | 트랙백(1)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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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6. 3 ~ 5. Yosemite NP, CA차를 타고 돌아 보는 요세미티</a>요세미티를 차를 타고 주욱 Point만 둘러 보는 것만도 금새 끝날 일이 아니지만,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면 Trail을 경험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것은 각종 폭 ... more

Linked at wandering the or.. at 2009/06/17 02:28

... 자유롭게 뛰어 노는 것을 비교적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지상에서 단 두 마리가 남아 있다는 어쩌고 Rhino도 만날 수 있다. 7. Yosemite National Park (Link1, Link2, Link3)역시나 과학관은 아니지만, 국립공원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접할 수 있는 곳이기에 넓은 의미의 과학관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넣었다. 샌프란시스코에 ... more

Commented by 장하원 at 2008/07/19 16:41
근데 진짜 사진이 전부 심상치 않은데??!! 진짜 책 내도 되겠다~~~ 아름답다
Commented by jewel at 2008/07/20 13:57
힛힛. 글빨이 딸려서 책이... T-T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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