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4일
trek 9일차, 요세미티로 가는 길은 너무 멀어...
2008. 6. 2. Idaho -> Nevada -> California!
Yosemite까지 가려면 하루 종일 (10 시간 가까이 T-T) 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고... 오늘이 하나의 생일이란다! 우와~ 이제 24살이 된 이쁜 아가씨~ 한참 좋은 나이로구나~ T-T 부럽고, 축하해~ 다들 같은 마음으로 생일 축하를 했는데, 옷. 신용카드가 없어졌단다. 이런! 은행에 전화하고 체코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하고 한바탕 난리를 치뤘다. 생일인데 이게 뭔일이야... 결국 나중에 카드를 찾았다. 카드가 생일인 줄 알았구나-_-;
아침 일찍 찾아 간 곳은 Idaho를 떠나기 직전 Twin fall (Shoshone falls). 한참 평원을 지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땅이 반으로 쩍 갈라져 있다. 이게 뭐야? 근데 그 사이로 강이 흐르고 한 쪽에 폭포가 있었던 것.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폭포라고 하면 산에 찾아가야 하고, 아래에서 보면 폭포가 올려다 보이며, 산 위를 힘들게 올라가야 폭포 위를 올라갈 수 있는데, 이건 규모가 다르다. 그냥 한참 보이던 평야에서 갈라진 땅이 있어 보니 아래로 폭포가 흐르는 것. 우와.. 이런 게 canyon 비스무리한 건가? 암튼 규모도 큰 폭포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무지개는 하루에 한 번씩 보는구나. 이젠 무지개도 not special이 되어 가고 있다. ㅋㅋ
듣도 보도 못했던 twin falls이라는 게 이러면 유명한 Niagara는 어떨까? 가볼 시간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게다가 가장 크다는 이과수 폭포는!!! 여긴 갈 예정이 있으니, 기대감 가득~
Twin falls의 무지개. 미국은 정말 땅이 크구나~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이게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우리 나라 반으로 쪼개지겠다. 이 정도면 자연 운하가 가능할런가?
Twin falls. 소리부터 어마어마한 twin falls 이걸 보고 나니, 이과수가 더욱 더 기대된다 >ㅁ<
Driving on Nevada. 폭포는 잠시 보고, 다시 시작된 driving 아.. 한도 끝도 없다. 게다가 이젠 산도 없는 Navada주.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사막과도 같은 풍경, 몇 시간 째 같은 풍경이다. 모 이래...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없는 사막 아닌가! 신기하다고 사진을 계속 찍어대니 애들이 사막을 뭐 그리 찍어대냐고 묻는다. 그래두 울 나라에는 사막이 없거든~ 그러는 니네는 있어? 지네들도 사막 없는 주제에-_-
Biggest little city, Reno. Nevada주의 지도를 잘 살펴보면 아래 쪽에 보이는 큰 도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Las Vegas, 그 외에는 도시가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거 뭐야-_- 사막이라 그래? 암튼 주의 위쪽에 위치한 Las Vegas 보다는 좀 크지만 그래도 한창 작은 Reno. 라스 베가스의 sister city라나 뭐라나. 역시나 Nevada는 Casino 주인가보다. Reno에도 카지노가 가득하고, 네바다주를 들어와서 처음 만났던 도시의 이름은 'Jackpot'이었다. 어딜가나 카지노 광고판이 가득하다.
우리가 들어 갔던 곳이 비싼 던 건지, 이 동네가 비싼 건지, 게임당 1달러. 5분만에 7불을 잃은 하나와 10불을 잃은 살바. 옆에서 '이런 게임은 원래 잃게 되어 있어, 어쩌고 어쩌고...'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던 피터. 구경해 보니 재미가 없어 보여서 난 게임은 안했다. 테이블에서 하는 게임은 워낙에 내가 룰을 모르니 제쳐두고, 슬롯 머신은 돈 넣고 버튼 한 번 누르면 끝나는 정말 한큐인 게임. 이거 대체 왜 하는거야? 그 와중에도 옆에는 내내 돈 넣고 버튼 누르고, 돈 넣고 버튼 누르고를 계속 반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아저씨는 한 쪽 팔도 없는 것이 왠지 무섭기까지...
드디어 캘리포니아. 한참을 달려 Welcome to California! 사막 지대를 벗어나 슬슬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저 멀리 눈덮힌 산도 보인다. 아, 이게 내가 캘리포니아를 사랑하는 이유라니까. 따사로운 햇살과 예쁜 자연환경, 아름다운 해변. 캘리포니아는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다. 물론 내륙에는 더워 죽을 거 같은 날씨와 사막도 있지만-_- 아무튼 난 캘리포니아 북부가 제일 좋아. 를 외치며 드디어 요세미티 바로 옆에 도착. 근처의 호수가에서 캠핑을 했다.
오늘의 저녁은 나와 수, 진이 준비할 차례. 처음에는 매운 닭볶음탕을 하려다가, 지난 번 닭을 썼을 때, 샘이 살모넬라로 걱정이 만땅되는 것을 봤던 지라, 닭은 제외. 옆에서 피터는 떡볶이를 해달라고 졸라대는데 (이 녀석 어디서 먹어 본 건 있어가지고), 고추장을 구할 수가 없어서 제외. 또 한 쪽에서는 자말이 김밥을 좋아한다고 강조하는데, 단무지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가 하나하나 볶아서 말기도 귀찮으니 제외. 결국 간단한 오무라이스를 하기로 했다.
우리의 까탈스러운 케빈씨가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해산물에도 알레르기가 있다하니 어떡해. 새우를 넣고 싶은데.. 고민 끝에 넣기로 결정, 대신 케빈씨에게는 쇠고기 구이를 (더 비싸-_-) 주었다. 감자랑 mixed vegetable 볶고 새우 볶고 밥 넣고 볶은 후 계란 한 장 얹어서 케찹 뿌려주니 다들 난리. 트렉 시작 후 가장 맛있는 저녁이라면서 흥분하고 난리인데 (처음 먹는 새우에 처음 먹는 계란이니 오죽하겠나) 얘네들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오버하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사진 한 장만 찍어줘도 'Oh~ so professional~'을 외치는 애들이라... 뭐 칭찬 들어 나쁠 건 없으니 일단 오케이 ^^
오늘의 여정(red)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녁 5시가 다 되어 도착. 하아~ 힘들었다. 그나저나 운전한 Tina가 젤 고생했지 뭐... Nevada주를 벗어나자마자, 가장 worst part가 끝났다고 말하던 Tina, Thank you!
다시 한번 미국이 얼마나 넓은지, 우리나라에서는 10시간 운전하면 벌써 제주도 넘어 태평양 어딘가일텐데 여기선 주 하나 지났으니...
Yosemite까지 가려면 하루 종일 (10 시간 가까이 T-T) 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고... 오늘이 하나의 생일이란다! 우와~ 이제 24살이 된 이쁜 아가씨~ 한참 좋은 나이로구나~ T-T 부럽고, 축하해~ 다들 같은 마음으로 생일 축하를 했는데, 옷. 신용카드가 없어졌단다. 이런! 은행에 전화하고 체코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하고 한바탕 난리를 치뤘다. 생일인데 이게 뭔일이야... 결국 나중에 카드를 찾았다. 카드가 생일인 줄 알았구나-_-;
아침 일찍 찾아 간 곳은 Idaho를 떠나기 직전 Twin fall (Shoshone falls). 한참 평원을 지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땅이 반으로 쩍 갈라져 있다. 이게 뭐야? 근데 그 사이로 강이 흐르고 한 쪽에 폭포가 있었던 것.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폭포라고 하면 산에 찾아가야 하고, 아래에서 보면 폭포가 올려다 보이며, 산 위를 힘들게 올라가야 폭포 위를 올라갈 수 있는데, 이건 규모가 다르다. 그냥 한참 보이던 평야에서 갈라진 땅이 있어 보니 아래로 폭포가 흐르는 것. 우와.. 이런 게 canyon 비스무리한 건가? 암튼 규모도 큰 폭포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무지개는 하루에 한 번씩 보는구나. 이젠 무지개도 not special이 되어 가고 있다. ㅋㅋ
듣도 보도 못했던 twin falls이라는 게 이러면 유명한 Niagara는 어떨까? 가볼 시간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게다가 가장 크다는 이과수 폭포는!!! 여긴 갈 예정이 있으니, 기대감 가득~




우리가 들어 갔던 곳이 비싼 던 건지, 이 동네가 비싼 건지, 게임당 1달러. 5분만에 7불을 잃은 하나와 10불을 잃은 살바. 옆에서 '이런 게임은 원래 잃게 되어 있어, 어쩌고 어쩌고...'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던 피터. 구경해 보니 재미가 없어 보여서 난 게임은 안했다. 테이블에서 하는 게임은 워낙에 내가 룰을 모르니 제쳐두고, 슬롯 머신은 돈 넣고 버튼 한 번 누르면 끝나는 정말 한큐인 게임. 이거 대체 왜 하는거야? 그 와중에도 옆에는 내내 돈 넣고 버튼 누르고, 돈 넣고 버튼 누르고를 계속 반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아저씨는 한 쪽 팔도 없는 것이 왠지 무섭기까지...

오늘의 저녁은 나와 수, 진이 준비할 차례. 처음에는 매운 닭볶음탕을 하려다가, 지난 번 닭을 썼을 때, 샘이 살모넬라로 걱정이 만땅되는 것을 봤던 지라, 닭은 제외. 옆에서 피터는 떡볶이를 해달라고 졸라대는데 (이 녀석 어디서 먹어 본 건 있어가지고), 고추장을 구할 수가 없어서 제외. 또 한 쪽에서는 자말이 김밥을 좋아한다고 강조하는데, 단무지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가 하나하나 볶아서 말기도 귀찮으니 제외. 결국 간단한 오무라이스를 하기로 했다.
우리의 까탈스러운 케빈씨가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해산물에도 알레르기가 있다하니 어떡해. 새우를 넣고 싶은데.. 고민 끝에 넣기로 결정, 대신 케빈씨에게는 쇠고기 구이를 (더 비싸-_-) 주었다. 감자랑 mixed vegetable 볶고 새우 볶고 밥 넣고 볶은 후 계란 한 장 얹어서 케찹 뿌려주니 다들 난리. 트렉 시작 후 가장 맛있는 저녁이라면서 흥분하고 난리인데 (처음 먹는 새우에 처음 먹는 계란이니 오죽하겠나) 얘네들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오버하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사진 한 장만 찍어줘도 'Oh~ so professional~'을 외치는 애들이라... 뭐 칭찬 들어 나쁠 건 없으니 일단 오케이 ^^

다시 한번 미국이 얼마나 넓은지, 우리나라에서는 10시간 운전하면 벌써 제주도 넘어 태평양 어딘가일텐데 여기선 주 하나 지났으니...
# by | 2008/07/14 14:14 | └ 미국 여행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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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블로그 읽고있으니 저도 미쿡여행중 같은 느낌~~!
와아 다음편 기대할께요^-^
그나저나 같이 여행 중인 느낌이라니, 바라던 바인데!!! ㅎㅎ
다음 편 얼른 써야겠네 ㅋㅋ (말려라 말려라~ 막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