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0일
Trek 5일차, 드디어 왔다! 옐로스톤!!!
2008. 5. 29. Wyoming
전 날의 비 덕분에 텐트를 치지 않고 나무 지붕 아래에서 잠을 잘 수 있었는데, 아침에 나를 본 친구들이 잘 잤냐고 묻는다. 나의 대답은 'cold'. 캐빈 안에는 무려 스토브가 있었는데, 내 자리는 스토브에서 가장 먼 창문 옆자리. 스토브 바로 옆에 자리 했던 에리코는 너무 더워서 스토브를 줄였고, 신선한 공기가 필요했던 자말은 밤 새 창문을 열어 놓았던 것. 어흑 T-T 추워 죽겠다고...
아늑했던 캐빈. 비록 추웠으나 그래도 텐트보다는 훨씬 나았던 사랑스러운 캐빈에서의 아침.
미국에는 KOA (Kamp of America)가 정말 많다. 유럽에 Hostel이 많은 것보다 더 많은 KOA가 미국에 즐비한데, 위치도 좋고 환경도 매우 잘 정비되어 있다. KOA에서 잠을 자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간편하게 Cabin에서 자는 방법. Cabin 내에는 침대와 매트리스가 있고 간단한 탁자도 있다. 이불은 스스로 준비해 와야 하나, 플러그 및 스토브가 있어서 편리하다. 두 번째는 왠지 로맨틱해 보이는 캠핑 카를 끌고 오는 것. 실제로 많은 캠핑 카들이 KOA에 위치하며 밤마다 오렌지색 불빛을 내뿜으면서 부러움을 불러 일으킨다. 세 번째는 텐트를 세우는 것. 대부분 잔디 밭에 텐트를 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텐트 사이트에는 작은 캠프 파이어 사이트가 있고 테이블도 정비되어 있다. 단, 캠프 파이어용 나무는 스스로 준비해야 함.
KOA에는 이 외에 공용시설도 잘 되어 있는데, admission office에는 store가 함께 있어서 souvenir를 비롯한 간단한 음식도 살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매우 잘 되어 있어 뜨거운 물이 팔팔~ 대부분은 무료이나 간혹 샤워 시에 돈을 받는 곳이 있다 (1불 정도). 세탁실도 있는데, 세탁실 내에는 washer와 dryer가 여러 개씩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세탁이 가능하다. washer의 경우는 1~1.5불 정도하며, dryer의 경우에는 8~10 분당 25 센트. 단, KOA에서 모든 기계는 Quarter(25센트)만 사용이 가능하므로 여행 중 생기는 Quarter는 틈틈이 모아 두도록 하자. 동전이 없을 경우 office나 store에서 교환이 가능하다.
더불어서 모든 캠프장에서 wi-fi가 가능하며 조금은 불안정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또한, 캠프 장 곳곳에 전기 플러그가 있어서 전자 제품의 충전도 가능하다. 가까운 곳에 없을 경우, 화장실에서 충전해도 됨. 너무 비싼 물건이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됨 (핸드폰, 카메라 배터리 등을 충전하였는데 밤 새 두어도 들고 가는 사람이 없었다)
옐로스톤이닷! 달리는 순간 찰칵 찍었는데... 보이시나요? 착한 사람에게는 또렷하게 보이는 마법의 사진이랍니다 (뻥)
대머리 독수리 [photo by Tina] 옐로스톤에 들어서니 얼마 되지 않아 차가 밀린다. 뭐지? 사람들이 다들 차를 세우고 내려서 사진을 찍고 있어서 다가가 보니 대머리 독수리. 내 카메라도 찍었으나, 번들렌즈의 줌으로 바라는 것은 역시나 무리. 티나의 200배 줌 렌즈로 찍은 사진을 올린다. 옐로스톤을 지나다가 차가 천천히 간다던가 차를 세우고 사람들이 뭔가를 바라보고 있다던가 하면 그 곳에는 반드시 뭔가가 있으므로 같이 다가가서 바라보자.
즐거운 하이킹 [photo by Eriko] Mammoth Hto Springs에서 하이킹 중에 에리코가 우리를 불러 쳐다 보았다. 당시의 날씨와 우리의 마음을 백만 퍼센트 보여주는 발랄하고 기분 좋아지는 사진. 하나, 피터, 나, 진. 하이킹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지만, 또 하나의 즐거움은 함께 하는 친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두런 두런 나눌 수 있는 자리라는 것. 차 안에서는 오히려 피곤해서 인지 다들 잤는데, 하이킹을 통해서 서로를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다.
즐거운 하이킹 [photo by Ya-chun] 역시나 Mammoth Hot Springs에서의 하이킹 중. 맑은 날씨만큼이나 밝은 우리의 표정.
하이킹 후 휴식시간 [photo by Eriko] 음.. 에리코상으로부터 받은 사진인데 사진 속에 에리코 상이 있다. 대체 누가 찍은 것일까? 사진에 없는 사람은 케빈, 알렉산드라, 알렉스, 하나이니 이 중 하나겠지...
블랙 베어!!! [photo by Tina] 이 날의 수확은 바로바로 Black Bear! 옐로스톤은 정말 야생 동물의 천국. 버팔로도 보고, 독수리도 보고, 사슴도 보고... 그러나 곰을 볼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옐로 스톤에서의 첫 날 바로 한방 곰 검은 곰을 보았다. 역시나 차도에서 차가 밀리기에 같이 쳐다보니 길가 저 편에 보이는 Black Bear. 다행히 크기가 크질 않은 걸 보니 아직 어린가보다. 실제로 다 자란 어미 곰은 일어 섰을 때, 밴 지붕에 앞 발을 올려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단다. 조심조심 사진을 찍었다. (역시나 멋진 줌렌즈를 가진 티나의 사진. 나의 사진은... 아.. 줌렌즈 T-T) 그리즐리 베어만 보면 종합 선물 세트 완성이다 ㅋㅋ
살바는 스파게티 요리사 [photo by Ya-chun] (이런 유치 찬란한 제목이라니...) 드디어 도착한 산 속의 옐로스톤 캠프 사이트. 오늘의 저녁은 살바도르와 알렉스의 차례로 맛있는 스파게티를 해주겠단다. (그러나 알렉스는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음) 요리사 살바를 중심으로 모든 여자 멤버가 모였다 (인기쟁이?;;) 요리하는 살바를 보면서 도와주지는 않고 옆에서 잔소리를 해댔던 우리. 면은 익었냐, 소스는 모자라지 않냐, 간은 맞냐, 면 익히는데 올리브 오일은 왜 넣냐. 그러던 중 면이 익었는지 살피던 살바. 면 한 가닥을 입으로 끊어 먹어 보더니 덜 익었다면서 다시 냄비로 풍덩. 헉-_- 순간 우리들 난리 나고, 이미 벌어진 일. 익히면 괜찮다고 애써 안심시키려는 살바. 아... 그러나 배고프니 먹는다-_- 날이 갈수록 저녁은 진화한다.
캠프장 옆 쪽에 보니, '트렉아메리카' 트럭이 보인다. 오우~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또 다른 '선트렉'팀이 있었다. 저녁에 캠프 파이어로 초대를 해서 같이 얘기를 나눴는데, 그 쪽 리더는 깡 마른 남자였는데 계속 헤비 메탈만 틀어댄다고... 술을 먹자고 권하니 전 날 너무 달려서 지금 회복 중이라서 안된단다 ㅋㅋ 그 쪽 팀에도 독일/ 스위스 친구가 있어서 우리 팀 독일어권 사람들과 얘기하는데 자말이 웃으면서 나한테 말해 주기를 저녁으로 밥을 하도 먹어서 지겹단다. 그 팀에는 한국인이 3명 일본인과 타이완인이 각 1명씩 있었던 것 (전체 8명 중) 밤이 깊도록 한참이나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5일차의 여정(red) 몬태나 주를 떠나 와이오밍 주에 들어 선 순간. 옐로스톤 국립공원이었다. 2일 밤을 지낼 예정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Mammoth Hot Springs
관련된 posting은 옐로스톤 입문편
Mammoth Hot Springs편
전 날의 비 덕분에 텐트를 치지 않고 나무 지붕 아래에서 잠을 잘 수 있었는데, 아침에 나를 본 친구들이 잘 잤냐고 묻는다. 나의 대답은 'cold'. 캐빈 안에는 무려 스토브가 있었는데, 내 자리는 스토브에서 가장 먼 창문 옆자리. 스토브 바로 옆에 자리 했던 에리코는 너무 더워서 스토브를 줄였고, 신선한 공기가 필요했던 자말은 밤 새 창문을 열어 놓았던 것. 어흑 T-T 추워 죽겠다고...

미국에는 KOA (Kamp of America)가 정말 많다. 유럽에 Hostel이 많은 것보다 더 많은 KOA가 미국에 즐비한데, 위치도 좋고 환경도 매우 잘 정비되어 있다. KOA에서 잠을 자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간편하게 Cabin에서 자는 방법. Cabin 내에는 침대와 매트리스가 있고 간단한 탁자도 있다. 이불은 스스로 준비해 와야 하나, 플러그 및 스토브가 있어서 편리하다. 두 번째는 왠지 로맨틱해 보이는 캠핑 카를 끌고 오는 것. 실제로 많은 캠핑 카들이 KOA에 위치하며 밤마다 오렌지색 불빛을 내뿜으면서 부러움을 불러 일으킨다. 세 번째는 텐트를 세우는 것. 대부분 잔디 밭에 텐트를 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텐트 사이트에는 작은 캠프 파이어 사이트가 있고 테이블도 정비되어 있다. 단, 캠프 파이어용 나무는 스스로 준비해야 함.
KOA에는 이 외에 공용시설도 잘 되어 있는데, admission office에는 store가 함께 있어서 souvenir를 비롯한 간단한 음식도 살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매우 잘 되어 있어 뜨거운 물이 팔팔~ 대부분은 무료이나 간혹 샤워 시에 돈을 받는 곳이 있다 (1불 정도). 세탁실도 있는데, 세탁실 내에는 washer와 dryer가 여러 개씩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세탁이 가능하다. washer의 경우는 1~1.5불 정도하며, dryer의 경우에는 8~10 분당 25 센트. 단, KOA에서 모든 기계는 Quarter(25센트)만 사용이 가능하므로 여행 중 생기는 Quarter는 틈틈이 모아 두도록 하자. 동전이 없을 경우 office나 store에서 교환이 가능하다.
더불어서 모든 캠프장에서 wi-fi가 가능하며 조금은 불안정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또한, 캠프 장 곳곳에 전기 플러그가 있어서 전자 제품의 충전도 가능하다. 가까운 곳에 없을 경우, 화장실에서 충전해도 됨. 너무 비싼 물건이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됨 (핸드폰, 카메라 배터리 등을 충전하였는데 밤 새 두어도 들고 가는 사람이 없었다)







캠프장 옆 쪽에 보니, '트렉아메리카' 트럭이 보인다. 오우~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또 다른 '선트렉'팀이 있었다. 저녁에 캠프 파이어로 초대를 해서 같이 얘기를 나눴는데, 그 쪽 리더는 깡 마른 남자였는데 계속 헤비 메탈만 틀어댄다고... 술을 먹자고 권하니 전 날 너무 달려서 지금 회복 중이라서 안된단다 ㅋㅋ 그 쪽 팀에도 독일/ 스위스 친구가 있어서 우리 팀 독일어권 사람들과 얘기하는데 자말이 웃으면서 나한테 말해 주기를 저녁으로 밥을 하도 먹어서 지겹단다. 그 팀에는 한국인이 3명 일본인과 타이완인이 각 1명씩 있었던 것 (전체 8명 중) 밤이 깊도록 한참이나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Mammoth Hot Springs
관련된 posting은 옐로스톤 입문편
Mammoth Hot Springs편
# by | 2008/07/10 15:56 | └ 미국 여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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