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ing the orb

2008. 5. 29. Yellow Stone NP, WY

옐로 스톤 국립공원 북서쪽에 위치한 Mammoth Hot Spring에 도착했다. 유명한 장소이니 만큼, 밥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아마도 Lodge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 날씨는 정말 화창했고 한 없이 파란 하늘 아래, 선선한 공기와 여기저기 모락모락 수증기. 그리고 삶은 계란 냄새. 짤막하면서 험난하지 않은 Trail이 군데 군데 위치하고 있으며 옐로스톤의 아름다운 광경을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역시 국립공원에 Trail이 빠지면 안되지.
Mule? Mammoth Hot Springs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맞는 것은 야생 사슴. 정확히 무슨 종인지는 모르겠다. 사진에서나 보던 뿔이 멋드러진 사슴을 보고 싶었는데 (루돌프!) 아쉽게도 그 녀석은 볼 수가 없었다.
??? Mammotho Hot Spring Lodge에서 Trail로 가는 길. 갑자기 솟아 있는 알 수 없는 형체.
Hot Springs. 이것이 Mammoth Hot Spring인가? 신기하게도 하얀 rock salt와 노란 rock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었는데, 노란 rock에는 끊임 없이 Hot Spring이 흘러 내리고 있다.
White Rock. 대체 무슨 광물이 굳어서 저렇 색을 띄는 것인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어떻게 흘러서 저런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신기한 모습
Yellow Stones. 끊임 없이 솟아 나오는 Hot Spring에는 황(Sulfur)이 섞여 있어서 주변 바위와 흙을 노랗게 물들인다. 이것이 옐로 스톤이라고 불리는 이유. 여기저기 이와 같은 모습을 잔뜩 볼 수 있으며, 어김 없이 삶은 계란 냄새가 난다.White rock with sky. Trail을 따라 올라가다가 고개를 올린 순간 하늘과 맞닿아 있는 하얀 rock을 볼 수 있었다. 이 녀석들 끝없이 솟아 오르고 있구나.
On the Top. Mammoth Hot Spring 꼭대기에서 쳐다 본 모습. Hot springs 사이사이로 하얗게 마른 고목을 볼 수 있었는데, 나무가 자랐다는 얘기는 과거에 이 땅이 지금과 같지 않았다는 얘기일텐데... 대체 저 나무는 언제 태어난 것일까? 하루 아침에 생겨난 지형이 아닐텐데 언제부터 저렇게 하얀 고목이 된 채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비록 나무 안에 생명은 깃들어 있지 않더라도 저대로 비바람을 이겨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저 멀리 보이는 록키 산맥과 그 위로는 먹구름이 하늘 가득 드리워 있었다. 그래도 이쪽 날씨는 화창하기만 하니 대체 얼마나 넓은 거야.
Yellow stones detail. 노란 암반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단순히 물이 흐른 것과는 다른 모습. 이런 특이한 지형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지구과학 시간에 열심히 좀 할껄... Hot Spring이지만, 주변 공기가 차기 때문인지 물 자체는 조금 따뜻한 정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저 흐르는 물 속에서도 작은 생물체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죽어 버린 땅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살아가는 끈질긴 생명력.
내 맘대로 Yellow lake. 언덕 꼭대기에서 솟아나고 있는 Hot Spring 하늘과 맞닿아 있다. 날도 추운데 저 안에 들어가서 뜨끈하게 있고 싶다는 생각이 잔뜩 T-T
옐로스톤의 하늘. Mammoth Hot Spring에서 올려다 본 하늘. 해가 구름 뒤로 잠시 사라진 틈을 타서 셔터를 누름. 구름 경계선에 살짝이 무지개가 빛나고 있었다. 끊임 없이 그 모습을 바꾸는 구름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기만 하다.